로또 1등 당첨 썰

집안사정때문에 대학진학포기하고 일찌감치 군대갔어

그리고 22 전역하고 1년 반 후에 로또 1등 당첨됬어

당첨자가 2명이라 세금제하고 38억 들어오더라

처음엔 로또가 내지갑에 들어있는줄도 모르고 2주정도 방치한거같애

정확히 토요일이었을꺼야 로또방송나오길래 어 내껀 당첨됬나 하고 인터넷으로 확인해봤는데

씨1발? 어? 그냥 정지상태였다 멍------하고 삐-------하고 심장만 쿵 쾅 쿵 쾅

약 20초간 멍떄리다가 순간적으로 내 멋진 앞날이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거야

그리고 수령받으러가는 월요일이 되기까지 시간은 1분이 1시간같이느껴지고 이틀동안 잠을못잤어

내가좀 존내 이기적인게 가족한테까지 비밀로하고 나혼자 월요일 일 때려칠생각하고 당첨금 수령받으러갔어

뭐 이틀동안 로또수령방법 여러가지 찾아봤는데 그냥 닥치고 택시타고 농협본사 앞이요 해서 내려서

존내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갔어 뭐 거지세끼들 있다그러던데 나잡는놈은 없더라

여튼 여자저차해서 수령받으러 올라갔는데 일단 내 로또종이 확인하고 신분증확인하고

입금된거 확인하고 쫄깃해진 심장이 확 풀려버리는 그런느낌 ,,, 그떄 그느낌은 정말 평생가면서 다시 못느낄꺼야

옆에서 펀드매니저/ 같은놈들이 상품설명 친절하게 잘하더라고 일단 얼마는 내통장에너놓고 반절정도는 그놈들이 하라는거 넣어달라고함

통장개설 3개한다음에 하나는 5천만원 너어놓고 체크카드만들었고 한통장에는 5억 한통장은10억 나머진 머이상한 펀드 넣어놨다

내가 신용카드를 써본적이없어서 뭔가 대가리아플거같아서 일단 간단하게만함 나중에 필요하면 만들려고

얘기를 쓰다보니까 존나 길어질거같애서 그후에 내가 이룬 큼직큼직한것들만 짧게 설명해볼꼐

뭐 궁금한부분이 있음 리플달어봐 설명해줄테니까

여튼 씨1발 제일먼저한게 쇼핑 그날 백화점 바로가서 명품관들어가서 맘에드는거있음 이거주세여 이거주세요 하면서 개 대인배인마냥

존나 쿨하게 결제하고 양손에는 명품쇼핑백 한가득 그거 들고가는데 부심 쩔드라 ㅋㅋㅋ 나 개 된장남된거같고 걍 조았음

그후10일정도 지나서한게 내가 운전병출신이라 차에관한 애착이 좀있어서 차를샀어  e350 카브리올레 와 씨1발 이게 진짜 내집앞으로 배달되는순간

그리고 키가 나한테 쥐어지는 순간 난 정말 꿈만같았다.  이때까지도 부모님과 친구들에겐 비밀로했어

차는 좀멀리있는 주차장에 맡겨놓고  가끔씩 나혼자 드라이브했는데 혼자타고다니니까 좀 그렇더라 ㅡㅡ

지나가는 여자애들 혼자 꼬시기도 좀 머시기하고...  

뭐당연히 시선받는건 나름 뿌듯했지 남자들은 젊은새끼가 부모잘만나서 저런차 타고다니나 나 여자들이 뚜러져라 쳐다보면 므흣하고 뭐 그런거

근데 그것도 지속되다보니까 걍 그렇더라 국산차타는느낌 나중엔 귀차나서 먼거리는 걍 택시타고다녔음

그다음엔 집을샀어 이때 부모님한테 처음으로 얘기했는데 우리집은 내가 태어난이래 집을 가져본적이없어

항상 전세집 방두칸짜리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생활했지 엄마한테 엄마,,, 나 로또됬어요 10억 당첨됬어요 그랬어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내껀 남겨놔야할거같았거든 니들은 외동 키우지마라 씨1발 나처럼된다

여튼 엄마 울고불고 난리나고 이리저리 집알아보러 같이돌아다니면서 나 차산것도 얘기하고 하니까 맘이 좀 편안해지더라

캬 엄마 외제차 태우고 집알아보러다니는데 씨1발 기분 쨰짐 진짜 1년간은 존나 행복했다

여튼 6억자리 저렴한 아파트 엄마명의로 해주고 1억으론 가전제품 집 싹바꿈 처음생기는 집이라 신경엄청많이썼어

여튼 집있고 차있고하니까 맘이편했는데 계속걸리는건 친구들이였다 . 언젠간 우리집에올테고 우리집안사정 뻔히아는애들이

너 뭐냐 그러면서 파고들게 뻔하고 난 만나면 돈내는 일방적인 사이가 될거같고 돈빌려달라그럴거같고 싫었거든

결국엔 집사고 3개월 못가서 친구들한테 얘기했다 물론 엄마가 10억이 당첨되셨다 그래서 집샀다 선물이라고 차도사주셨다

애들이 차에서 좀 깨림찍하게 생각하는 눈치였지만 그냥 넘어갔어 한번 크게 한턱쏘고 .. 문제는 씨1발 차 차 차

게 차  친구들한테 알려지고나니까 연락이 존나 많이오더라 차샀다며? 오 차있냐 너? 등 연락한번 없던세끼들까지 별핑계 다되면서

자기좀 대리러 와달라하질않나 어디좀 같이가주라질않나 여행가자고 하지를 않나 차를 빌려달라는 세끼가 있질않나 ㅡㅡ

근데 슬픈건 여자한텐 연락이안옴... ㅠㅠ 여튼 존나 짜증나서 불알친구 몇빼고 연락다끊고 핸드폰번호바꿨어

이제 대충 기반은 잡혀가고 가장 머리속에 떠도는 고민은 남은돈을 어떻게 불려나갈까, 였어 주식공부를할까 했지만 타입이 아니라 때려치고

장사를 하자! 란 생각을했지만 무리일거같아서 포기 그렇게 지내다보니까 그냥 농협에서 뭐 넣어논게 돈이 꽤 되는거야 일단 그걸로 뻐팅기자 하고

1년동안 신나게 놀기로결정했다 , 이얘길하기전에 나의 놀기 전적을 설명하자면 20살에 군대가는바람에 제데로 못놀다가 갓전역하자마자

홍대 클럽 강남클럽 나이트클럽을 3개월간 쑤시고 다니다가 포기하고 열심히 일을했지 그게 내 유흥의 전부야

로또 당첨되고 처음간 클럽이 88이란 클럽인데 부랄친구 한명데리고  입장함 첨에 테이블잡는거 몰라서 헤멤

결국테이블말고 부스? 잡았는데 둘이서 앉아있으니까 가오좀있어보이더라 ㅋ 첫날은 그냥 쭈뼛쭈뼛했어 내가가던 코쿤 이런데랑은 완전 틀리더라고

그래서 첫날은 걍 리듬타고 술먹다가 끝 나갈떄는 발렛하는애가있는데 걔가 차가져다줌 뚜껑열고 간지 ㅂㅂ 여자애들 다쳐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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